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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1/22 12:27
    나름 환경주의자를 표방하다보니 차 운전을 할때도 트립 컴퓨터의 연비를 자주 살펴보는 편입니다. 연비를 나타내는 방식은 2가지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하는 km/l와 같이 단위용적당 달릴수 있는 거리를 보여주는 것과 l/100km와 같이 특정한 거리를 달리는데 사용한 연료를 보여주는 방식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인연비와 비교해 보기위해 km/l의 방식으로 보고 있었는데 얼마전 순전히 심심해서 l/100km의 방식으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km/l를 사용하면 연비가 좋은 경우 숫자가 높게 나오지만 l/100km 방식은 연료량이므로 연비가 좋은 경우 숫자가 작게 나옵니다.

    보는 방식을 바꾸니까 생각도 달라집니다. km/l를 사용할 때는 뭔가 성능이나 점수를 연상시키며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신경쓰자 정도였는데 l/100km로 바꾸니까 이 정도 연비면 100km를 달리는데 1.5l 생수병 몇개의 기름이 사용되는구나란 실제 연료 사용량이 떠오르면서 훨씬 더 현실감이 드는군요. 연비 표현 방식을 나타내는데 자동차 회사의 로비가 있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혹시 차에서 연비를 보여주는 단위를 바꾸는 기능이 있는 분들은 한번 바꾸어 보시길... 현실감과 죄책감(?!)을 좀 더 강하게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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