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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1/22 11:32
    PD 수첩의 광우병 보도를 시청하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부 관계자라 해도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비공식적으로 전화를 걸어 따지거나 공식적으로는 방송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정도에서 끝나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개념이 모호한 정부의 이름으로 재판을 걸고 아마도 공무원들이 재판 준비를 한다는 것은 세금을 포함한 공적인 재산을 사적으로 남용의 여지가 있지요.

    하여튼 검찰과 여당은 재판 결과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입니다. 그냥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정도가 아니라 특정인을 지칭해서 비난하기도 하고 아마도 비공식적인 경로로 동원되었을 무슨 어버이회 회원들은 어떻게 알았는지 판사 집앞에서 모여 난리도 피운다니 이것 역시 법원과 절차를 완전히 무시한 행동이 되겠지요.

    잃어버린 10년을 외치는 무리들(이렇게 부르는 것외에 어떻게 그들을 불러야 할지 참 어렵습니다, 단순히 보수나 우익이라는 개념에는 맞지 않으니까요)을 보면 전반적으로 무리 내부의 비공식적인 결속과 친목이 단단하고 외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며 그들에게 주어진 권력을 사회전체의 발전 보다는 내부이익의 추구에 사용하고 있는듯이 보입니다. 그들의 말대로 10년전까지 이전 권력자들의 뒷바라지를 하며 오랜시간 고생하며 어렵게 상부에 올랐지만 권력을 제대로 휘둘러보지 못한 정부, 사회 곳곳의 인사들이 커밍아웃을 하며 세상을 다시 그들의 방식으로 돌아가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들도 순수했던 젊은 시절이 있었을 것이고 지금이라도 알고보면 이웃집의 친근한 아저씨의 얼굴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 말은 누구나 그런 자리에 올라가면 그렇게 변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지요. 어째서 사회의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기관들이 자기들의 이익을 추구하며 변질될 수 있을까요. 저는 작은 무리에서만 너무 오랫동안 활동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조직과 전체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 사회적 인식과 손쉽게 주변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는 주관적 철학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어릴 때부터 서로 다른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서로 협력하는 능력을 키워야 할것이며 여러가지 정보들을 접하고 비판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야 하고 어른이 되어서도 조용히 자신과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와 사회의 이곳 저곳을 둘러볼 수 있는 소박한 여행을 지속할 수 있어야 좀 더 발전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사회는 점점 반대로 흘러가고 있네요.

    하지만 그들에게 주어진 권력은 다시 가져올 수 있으며 그들 내부에는 10년동안 숨죽이고 있었던 그들같이 조용히 때를 기다리고 있는 많은 훌륭한 분들이 있으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