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해당되는 글 5건
2009/03/27 16:10
지난 주말 개장한지 얼마되지 않은 극장에 약간의 숙취에서 깨어나지 못한채 보았던 영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아마도 마지막 출연작(감독으로서 연출은 계속 하고 있슴)이 될것이라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나이든 할아버지 배우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용서받지 못한자나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같은 출연작을 보면 그때가 그래도 젊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교적 단순한 이야기이고 특별한 기교를 부리거나 볼거리로 주목을 끄는 것도 아니지만 상영시간 동안 집중해서 보게되고 잔잔하지만 오랫동안 지속되는 감동을 느끼게 되는 것은 아마도 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의 진정성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인생의 황혼기, 얼마남지 않은 자신의 시간을 느낄텐데 독단에 빠지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계속 꾸준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겠지요. 존경할 수 있는 보수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나라 나이로 80인데도 몸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는 듯 하던데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아서 좋은 작품 많이 만들어 주시길...
마지막 엔딩에 흐르던 노래... 이스트우드의 쉰 목소리가 참 슬픕니다. OST를 사고 싶은 데 아직 외국에서도 발매되지 않은 듯. 아마존에서 MP3를 구매하려니 외국에는 팔지 않는다는군요.
가사보기
So tenderly
Your story is
Nothing more
Than what you see
Or
What you've done
Or will become
Standing strong
Do you belong
In your skin
Just wondering
Gentle now
The tender breeze
Blows
Whispers through
My Gran Torino
Whistling another
Tired song
Engine humms
And bitter dreams
Grow heart locked
In a Gran Torino
It beats
A lonely rhythm
All night long
It beats
A lonely rhythm
All night long
It beats
A lonely rhythm
All night long
Realign all
The stars
Above my head
Warning signs
Travel far
I drink instead
On my own
Oh,how I've known
The battle scars
And worn out beds
Gentle now
A tender breeze
Blows
Whispers through
A Gran Torino
Whistling another
Tired song
Engines humm
And bitter dreams
Grow
Heart locked
In a Gran Torino
It beats
A lonely rhythm
All night long
These streets
Are old
They shine
With the things
I've known
And breaks
Through
The trees
Their sparkling
Your world
Is nothing more
Than all
The tiny things
You've left
Behind
So tenderly
Your story is
Nothing more
Than what you see
Or
What you've done
Or will become
Standing strong
Do you belong
In your skin
Just wondering
Gentle now
A tender breeze
Blows
Whispers through
The Gran Torino
Whistling another
Tired song
Engines humm
And bitter dreams
Grow
A heart locked
In a Gran Torino
It beats
A lonely rhythm
All night long
May I be
So bold and stay
I need someone
To hold
That shudders
My skin
Their sparkling
Your world
Is nothing more
Than all
The tiny things
You've left
Behind
So realign
All the stars
Above my head
Warning signs
Travel far
I drink instead
On my own
Oh
How i've known
The battle scars
And worn out beds
Gentle now
A tender breeze
Blows
Whispers through
The Gran Torino
Whistling another
Tired song
Engines humm
And better dreams
Grow
Heart locked
In a Gran Torino
It beats
A lonely rhythm
All night long
It beats
A lonely rhythm
All night long
It beats
A lonely rhythm
All night long
UPDATE :
7digital.com 이란 영국 사이트에서 mp3 구매에 성공해서 다운로드 중입니다. 마침 paypal에 있는지도 몰랐던 2불 정도의 보너스가 있어서 그걸로 계산할수 있었네요.
Trackback Address ::
http://www.cybervill.net/trackback/358
2008/10/12 20:06
책 띄지에 적혀있는 "성서에 비견된 소설"이라는 말에 거부감이 느껴져 기억속에 두고만 있던 소설. 얼마전 반지의 제왕 비고 모르텐슨이 주연을 맡아 영화로 제작중이라는 말을 듣고 오늘 오전 읽기 시작해 바로 다 읽었습니다. 처음 2-3페이지를 넘기고 나니 바로 끝까지 읽을 수 밖에 없더군요. 간만에 흡입력있는 소설을 만났습니다. 읽고 나서는 일종의 정서적 탈진 상태에서 낮잠에 빠져들었습니다. 미국에서 11월말에 개봉한다는 영화도 무척 기대됩니다.
더보기 - 소설의 간단한 줄거리가 적혀있습니다
대규모 전쟁 혹은 거대한 운석과의 충돌, 자세히 밝혀지지 않는 원인에 의해 세상의 대부분은 불타고 식물을 비롯한 생태계는
파괴되었으며 사람들이 먹을 것은 이전 시대에 남겨진 통조림과 같은 것들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나마도 거의 고갈되어 생존자들은
서로를 사냥하거나 피해다니면서 그 숫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소설은 이 상황에서 길위를 떠도는 부자의
이야기로 바로 들어갑니다. 아버지는 이미 자신이 죽은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아들에게 절망을 주지 않기 위해 남쪽
그리고 바다와 같이 막연한 목표를 가지고 길 위를 떠돕니다. 아마도 지금 저의 아이와 비슷한 나이같아서 상당히 몰입해서 어떻게
끝맺을까 궁금해하며 계속 읽어 나갈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말은 작위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동시에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소설을 읽다가 눈앞이 흐려지고 코끝이 찡해지는 것은 정말 오랫만이네요.
Trackback Address ::
http://www.cybervill.net/trackback/303
2008/08/08 10:39
다크 나이트를 보았습니다. 배트맨, 조커 모두 현실 세계에 실제하는 것 같이 잘 그려내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혼돈과 파괴가 목적인 범죄자 조커와 배트맨, 경찰, 검찰이 맞붙는 묵직한 드라마입니다. 군데군데 힘들게 찍었을 액션장면들이 있기는 하지만 액션장면만 기대하고 본다면 오히려 조금 심심할수도 있겠네요. 영화를 보고나서도 아직까지 생각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고 혹시 서면 IMAX에 IMAX 필름으로 상영한다면 다시 한번 더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보았는데 생각보다 시각적으로 잔인하지는 않았습니다. 조커의 잔인함과 어두움이 아이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는 천천히 이야기 해 보아야 하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영화를 함께 본 것에 대한 후회는 들지 않더군요.
다음은 영화를 보고 다서 든 정리되지 않은 여러가지 생각들과 사실들... 당연히 많은 줄거리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열어보기...
- 조커의 범죄에 동조한 사람들은 왜 그럴까? 돈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닐것 같고 처음 인트로와 같이 함께한 범죄자를 살해한 것도 소문이 났을텐데... 중간에 생포한 한명이 정신분열증을 앓은 병력이 있는 것으로 나오기는 하지만.
- 배트맨은 분명히 레이첼을 구하러 간다고 하지 않았나? 고든에게 레이첼을 구하러 간다고 했고 서로 다른 곳으로 갔으니 배트맨이 가는 도중에 방향을 바꾼것은 아닌것 같다. 그렇다면 배트맨이 레이첼을 구하러 갈것으로 예상하고 하비덴트를 노린 조커의 고단수 심리전인가? 아니면 그냥 재미로 바꾸어말하고 어차피 배트맨의 뒤통수를 때리고 싶었을까.
- 배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 기름까지 실려있었으면 출발하기전 배의 가라앉은 상태로 미리 알 수 있지 않았을까.
- 조커는 배트맨에게 레이첼과 하비덴트의 행방을 반대로 말했고, 범죄자와 인질을 서로 반대로 분장시켜 놓았다. 과연 배의 기폭제는 상대편 배를 폭파시키는 것이었을까?
- 배트맨이 투페이스를 덮친 이후 땅에 떨어진 코인의 클로즈업에서 고든의 아이는 풀어주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정신적 트라우마는 입겠지만, 다음은 코인 던지기에서 투페이스에게 죽음이 선택되었을지도... 투페이스가 손등에 코인을 받았으면 결과가 다를수도 있었겠지만...
- 레이첼의 선택은 너무 양다리. 도대체 무슨 그런 편지가 있나? 그냥 하비덴트가 좋아서 떠난다고 하면 되지 배트맨에게 책임이 있는 듯이 써놓은 것은 너무 비겁하지 않나.
- 원래 사회에 존재하는 범죄를 없애기 위한 시스템과 별개로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범죄자들을 개인적인 판단에 따른 폭력으로 다스리는 배트맨. 합법과 불법 사이를 줄타기하는 개인의 고뇌를 자수와 함께 시스템 내부에 존재하는, 배트맨과 유사하지만 합법적인 존재 하비덴트에게 자신의 임무를 넘기려고 했던 그가 이에 실패하고 시민들의 좌절을 막기위해 진실을 가리고 경찰들에게까지 쫓기는 신세가 되며 자신의 임무를 다시 떠맡는다. 조커가 강력하기는 했지만 역시 영화의 주인공은 배트맨.
- 영화속에서 몇번 나왔던 "괴물과 싸우다 죽거나 괴물이 된다"의 주제를 완결시키기 위해서 3편은 나오지 않을까.
Trackback Address ::
http://www.cybervill.net/trackback/271
2006/12/08 14:56
저에게 있어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Unforgiven 과 Million Dollar Baby 2편의 영화를 통해 인생을 통찰하는 지혜를 가지면서도 때로는 단호하고 때로는 부드러운 자세를 취할줄 아는 명감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가 감독한 2편의 영화 우리 아버지의 깃발 과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가 올해 미국에서 개봉합니다. 거기다가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전미영화평론 위원회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영화에 뽑혔다고 하는군요.
2편의 영화 모두 아직 감상하지 못했지만 공식 홈페이지 에서 본 예고편으로 이루어보건데 아마도 전쟁에 참가한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에게 죽음이 다가올때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영화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 아버지의 깃발이 아마도 전쟁의 정치적인 면은 다루었다면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전쟁의 직접적인 참상과 인간 군상의 모습을 다루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아직 우리 아버지의 깃발도 개봉하지 못한채로 개봉 예정일을 넘겨버린 상태에서 영화 게시판의 공공연한 반일감정과 반딧불의 묘 가 많은 사람들에게 일본을 피해자로 그린 영화로 낙인찍혀 있는 상황에서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가 개봉하기는 더욱 힘들어 보입니다.
- 일본이 없었다면 우리나라는 계속 독립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강했을까요. 당시 구미의 여러 나라들은 식민지를 확장하는 제국주의에 빠져있던 때 입니다. 외세를 배척한다고는 했지만 국력은 워낙 약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어쩌면 또 다른 나라의 식민지가 되어버렸을지 모르지요.
- 만일 일제 침탈기에 우리나라가 일본과 같은 힘이 있었다면 과연 우리는 일개 반도국으로 머물며 다른 식민지를 만들지 않았을까요. 우리가 정말 떳떳하게 일본을 비판할 수 있으려면 앞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할 수 있어야 할것입니다. 넓은 만주를 식민지로 다스렸던 고조선을 자랑스럽게 가르치고 생각하면서 일본의 제국주의를 비판하는 것은 기회주의적인 생각입니다.
이제는 일본이건 한국이건 다른 나라를 침범해서 식민지로 삼는 것은 옳지 않다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감정적으로가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일을 냉정하게 살펴보는 것이 역사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되겠죠. 개개인의 재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서 남에게 침략당하지 않을 정도의 힘을 기르고 또 그 힘을 국가나 집단의 이익이라는 추상적이지만 소수 집단을 위한 단어에 휘두르지 않을 정도로 모두의 의식이 성숙해야 진정한 강국이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과거에 자신이 중요역할로 참여해서 이루어진 서부극의 허상을 집어낸 Unforgiven, 자신의 철학에 반하지만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해서 감독했다는 Million Dollar Baby, 그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전쟁에 대해서 두편의 영화로 어떻게 표현해 냈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자신이 죽을 것을 알면서도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 그때 그들의 상황이었다면 그 상황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도 분명하게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게 피해를 입힌 나라의 입장에서 그린 영화라는 이유로 개봉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가 너무 배타적이거나 문화폭이 너무 좁은게 아닐까요. 꼭 그런 이유가 아니라도 요즘의 박스오피스 상황을 보면 재미가 없다면 아무리 좋은 영화라도 앞으로 개봉하기 힘들것 같기는 합니다만…
Trackback Address ::
http://www.cybervill.net/trackback/96
2006/12/06 23:16
오랫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봤습니다. 저의 favorites라고 부르기에는 좀 뭣하지만 매우 집중해서 볼 수 있었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1940년대 스페인 내전이 끝난 직후의 가혹한 현실과 한 소녀의 판타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감독이 표현하는 전쟁의 가혹함이라는 것이 워낙 거침없이 날것으로 표현되어 웬만한 고어영화 뺨치게 보는 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데요. 꼭 신체훼손의 정도를 떠나 악역으로 나오는 정부군의 장교가 주변에 있을 법한 사람으로 느껴지고 또 전쟁의 이름 아래 태연하게 벌어지는 잔혹한 행위들이 충분히 일어났을 것 같고 또 다른 전쟁에서도 일어날 수 있을것 같이 느껴지는 것이 뭔가 한방 제대로 얻어맞은 기분입니다. 그리고 판타지라는 것이 암울한 현실에 기반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영화의 제작국은 멕시코, 스페인, 미국 3개국으로 미국에서는 R등급을 받은 영화입니다. 성인에게 들려주는 잔인하고 슬픈 판타지이므로 15세 등급이라고 아이들을 동반해서 본다거나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런것 보면 등급을 주는 사람들의 머리속에 뭐가 들었는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Trackback Address ::
http://www.cybervill.net/trackback/95